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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돕는 심리 용어들

좋은 콘텐츠로써의 글 작성과 좋은 마음 전달 방식의 공통점

요즘 자신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죠. 지금 이 플랫폼도 그중 하나이고요. 

 

 

좋은 콘텐츠로써의 글 작성에 관하여 저의 경험에 관한 글을 준비하다가 그 내용이 우리가 갈등 상황에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방식과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둘을 연결해서 들려드릴게요. 

 

 

저 역시 하나의 콘텐츠로써의 글을 쓰고 있는 중인데요. 글을 써왔던 사람도,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여전히 글을 잘 쓴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고, 고민도 하고, 반영도 하고 시도도 해보고 있죠. 

 

 

본격적으로 콘텐츠로써의 글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올해 여름,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런처 프로그램'이라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육성과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크리에이터 런처 프로그램'은 1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중 30개의 채널만을 선정해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었고, 감사하게도 그 30개의 채널에 제 채널이 선정되었던 것이었죠. 3개월 간 많은 것들을 접하고 배웠죠. 

 

 

그 내용들과 함께 제가 느낀 콘텐츠로써 좋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작은 팁을 하나 공유해드릴게요. 

 

사진: Unsplash 의 Hannah Olinger

 

 


좋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작은 팁

 

1.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좋은 콘텐츠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A에서 B로 우리를 움직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이죠. 그러기 위해 변화하기 이전의 지점인 A에 관해 잡아주는 것이 유용하답니다. 

 

 

현재의 모습에 대한 묘사나 설명도 좋고, 현재의 상황이 생기게 되고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을 간단히 해주어도 좋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하게 된 이유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배려해 주는 것이죠. 그런 내용 없이 본론만, 용건만 이야기하면, 상대는 당혹스럽고 거부와 저항을 보이기 쉽습니다. 

 

 

2. 이러한 현 상황에서 변화를 못 갖게 만드는 이유를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가 변화를 못하는 이유는 단지 방법을 몰라서만은 아닙니다. 방법을 알아도 그 방법대로 하게 가 쉽지 않고 여력이 없어서이죠. 바로 그것을 잡아주세요. 그래야 혼자 붕 뜬, 그럴싸한 이야기가 아닌 유용한 콘텐츠로써의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이해가 깔린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 '왜'에 대한 공감도, 이해도, 없는 분석은 좋은 콘텐츠로써의 역할을 못하죠. 변화가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고 있는 글이 뻔하지 않은 글이 되게 만들어주니까요.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우유부단하고 불명확함은 상대로 하여금 귀 기울이게 만들지 못합니다. 그냥 흘려들어도 되고 귓등으로 들어도 그만인 말을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전달하는 진지하고 진심인 모습을 전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이 글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를 말해주세요.

 

좋은 콘텐츠는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말해주고 싶었던 것, 들려주고 싶었던 것,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사실 불분명하고, 애당초 없었는데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는 없죠. 흉내내기와 그럴싸한 말들만 늘어놓는 것은 그 글과 그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글을 읽을 때에도, 대화를 할 때에도, 이런 말을 듣지 않을 수 있게 신경 쓰고 의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건데?

 

 

글을 쓰면서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뭘 말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해서요. '나는 말할 테니 니가 알아서 잘 정리해서 들어, 니가 잘 캐치해서 알아들어'와 같은 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고립과 배척당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글을 읽고, 말을 듣는 것 자체가 무례하고 피곤해지거든요. 

 

 

나에게 불편함과 수고스러움을 주는 글도, 그런 사람도 우리는 좋아하지 않죠. 당신이 정성 들여 쓴 글이 묻히고, 당신이 갖고 있는 마음이 묵살되는 일은 피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