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화를 돕는 심리 용어들

퀴블러 로스의 <상실의 다섯 단계 - 부정, 분노, 절망, 타협, 수용> 퀴블러 로스는 사람이 상실을 겪게 될 때 보이는 반응을 다섯 단계로 정리한 것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누군가의 수고로 우리는 지도를 얻은 것이죠.   말 그대로 지도이기 때문에 상실이라는 곳에 놓이게 된 사람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그 경험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가도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때의 나의 기분과 감정, 상태에 따라 보고, 듣고, 접하게 되는 것이 다른 것처럼요.   그래도 이 다섯 단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상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실을 겪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보다 그의 곁에 있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실을 겪게 되면 어떤 모습의 과정을 보내게 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죠.   마.. 더보기
[조망수용능력] 망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 해주는 제동 장치 심리학자 셀만은 '조망수용능력'에 대해 '자신만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타인의 사고나 느낌, 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조망수용능력이 결여되어 있거나 손상되고 소실되어 조망수용이라는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 터널 시야에 빠지기 쉽고,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더 견고하고 편협해지게 됩니다. 이분법적으로 단정 짓고, 그런 자신의 생각이 이상하고 잘못됨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망수용능력이 소실되어 있는 경우 망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제동을 걸고 멈추게 하지 못하고 행동해 버리죠. 조망수용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소실되어 있는 사람이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개념과 인식이 약하고 극단적이고 자기.. 더보기
좋은 콘텐츠로써의 글 작성과 좋은 마음 전달 방식의 공통점 요즘 자신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죠. 지금 이 플랫폼도 그중 하나이고요.   좋은 콘텐츠로써의 글 작성에 관하여 저의 경험에 관한 글을 준비하다가 그 내용이 우리가 갈등 상황에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방식과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둘을 연결해서 들려드릴게요.   저 역시 하나의 콘텐츠로써의 글을 쓰고 있는 중인데요. 글을 써왔던 사람도,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여전히 글을 잘 쓴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고, 고민도 하고, 반영도 하고 시도도 해보고 있죠.   본격적으로 콘텐츠로써의 글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올해 여름,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런처 프로그램'이라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육성과 지원 프로.. 더보기
[나르시시스트]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대부분 이상한 것이 맞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분명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주었는데, 자신이 피해를 보았다고 이상한 논리와 관점의 말을 하며 내가 미안해하고 사과해야 하는 분위기로 몰고 가는 경험을요.   이런 경우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점은 상황이 아닌, 상대에게 맞춰야 합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기분 나빠지고 불쾌해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합니다. 그들과 대화요? 그들과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욕구대로, 말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실제로 심리카페에서 다양한 분들을 상담해드리다 보면 나르시시스트적인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더보기
오늘도 아닌 사람과의 관계에서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우리가 우리의 집을 사수해야 해.    만약에 져서 우리한테 불이익이 왔을 때, 후회해 봐야 소용없어.     에서 장동민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 말이 인상적이게 들렸던 이유는 그동안 상담해 오면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삶을 이용당하고 있으면서 그런지도 모르고 애쓰고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떠올라서였죠.   지금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지금 당신이 나르시시스트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있다면, 안쓰러울 뿐이죠.   에 나르시시스트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내가 나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말합니다. "나왔어." 하지만 남편을 맞아주는 것은 적막 뿐이었죠. 아내는 아무 말 없이 주방 식탁에 앉아 들어.. 더보기
당신의 고통에 무관심한 나르시시스트 부부가 싸우고 있습니다.  아내:  또 해봐! 또 해봐!남편:  아이씨, ㄷ치라고!  아홉 살 딸이 짜증 내면서 소리칩니다.  아, 진짜 둘 다 입! 그만!  아니, 아니, 아니, 엄마 하지 마!  그 옆에 있는 네 살짜리 동생도 소리칩니다.  둘 다 싸우지 마!내가 말했잖아.  부모의 큰소리 내며 더 심각하게 싸움이 이어지자 아홉 살 딸이 동생에게 말합니다. 동생아, 들어가, 방에 들어가.  아홉 살 여자 아이가 자신보다 어린 동생을 방으로 들여보냅니다.     최소한의 조망수용능력이 있다면, 이런 환경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을 만들지 않기 위해 무엇이라도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그래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조망수용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타인보다 자기 자신, 자기의 감.. 더보기
상대가 T여서 그런 것인지,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여서 그런 것인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단과 판단이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우리가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알고자 하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왜 알고 싶은가.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그것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나의 삶에 피해와 손해를 끼칠 사람인지 아닌지,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내가 마음을 열고 줘도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이죠. 더 본질적인 이해로 들어가면, 나의 변화와 성장을 우리는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대가 정확하게.. 더보기
내 애인도 소시오패스? 소시오패스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어 있죠. 그래서 좀 더 섬세한 이해가 필요한 단어가 되었답니다.  너 소시오패스 아니야?   저 소시오패스 그런 거예요?   8년 동안 연남동에 있는 심리카페에서 다양한 분들을 상담해드리다 보면, 이렇게 물으시는 분들을 접하게 되기도 합니다. 커플 상담으로 오신 분들에서 더 그렇죠.   소시오패스하면, 엄청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하나의 특성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그 양극단이 아닌, 현실 속 소시오패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 소시오패스에 대해 제 경험을 반영해서 현실 적용에 적합한 이해로 정리해 드릴게요.   당신이 지금 소시오패스와 있다면, 당신의 삶은 변화와 성장이 아닌, 소진과 외로움으로 흘러가기가 쉽기 떄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