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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돕는 심리 용어들

상대가 T여서 그런 것인지,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여서 그런 것인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단과 판단이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우리가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알고자 하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왜 알고 싶은가. 

 

상대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그것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나의 삶에 피해와 손해를 끼칠 사람인지 아닌지,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내가 마음을 열고 줘도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이죠. 더 본질적인 이해로 들어가면, 나의 변화와 성장을 우리는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대가 정확하게 소시오패스인지에 진단하는 것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내가 함께 할 사람인지, 함께 해도 될 사람인지, 내가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 아닌, 상대의 타고난 인격 그 본바탕과 민낯 그 자체가 우리 삶에 피해와 손해를 입히게 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소시오패스 말고도, 착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마키아벨리스트 등 당신이 믿음과 소망, 기대와 기다림을 거둬들이고 철회해서 벗어나고 도망쳐 나와야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 그것이 본질이고 핵심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Growtika

 


감정과 마음이 둔하고 없는

저감정자, 무감정자는 감정 자체에 대해 둔하게 느끼거나 느껴지는 것이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것은 단지 피곤과 피로가 쌓여서 지친 상태에서 나오는 감정이 소진된 상태여서가 아닌, 저 자체가 그 사람은 본바탕, 민낯인 것을 말합니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저감정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그 정도에 따라서는 무감정자들도 있죠. 선천적으로 타고난 1차성 저감정자인 경우도 있고, 환경에 의해 갖게 된 후천적 저감자인 2 차성 저감정자들도 있죠. 

 

 

종종 환경에 의해 갖게 된 2차성 저감정자들에 대해 환경을 다르게 해 주고, 다른 경험을 하게 하면 달라질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저감정 상태를 더 견고하게 만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다른 환경, 다른 경험이면, 당신이 노력하면, 될 거야라는 생각과 바람은 너무도 쉽고 허무하게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유일한 하나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당사자가 변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의 수준이 0~10에서 8이상이면 됩니다. 8 이상부터가 생각이 아닌, 실제 행동을 하고 선택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그랬어야 했는데, 미안해. 

 

 

이런 건 8이하이죠. 안 한 것입니다. 이 역시 검사해서 몇 인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지금 내가 어느 수준인지를 생각해야 하죠. 행동을 안 한다, 그러면 아무리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었다고 말을 해도 8 이하인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들이 저런 말을 했다면, 저 말 자체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익숙한 본바탕과 패턴으로 그대로 흘러갔을 뿐이죠. 

 

unsplash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생각

 

당신이 아주 많이 둔한 성격이 아닌 이상, 저감정자와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그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불행함을 당신도 직접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감정자와 산다는 것은 당신을 심리 정서적으로 고갈시키고, 긴장도와 예민함을 높이게 되는 결과를 만듭니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되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뿐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죠.

 

 

왜냐하면, 구조가 반응과 교감이 없는 사람은 있는데 텅빈 허무한 공간 안에 있는 경험을 한번, 두 번, 세 번, 수십, 수백 번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많이들 노력을 하죠. 관계를 좋게 하고 개선하기 위해서요. 싸우기도 하고 기싸움도 하겠죠. 

 

 

그런데 상대에 대해 빠뜨리면 안 되는 전제를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너무도 당연하게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린 것과 같죠. 

 

그는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가 아닌 것이 맞나요?

 

 

그래서 소모적이게 됩니다. 그리고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바로, T이죠.

 

 

 

 


상대가 T여서 그런 것인지,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여서 그런 것인지.

 

MBTI가 혈액형만큼이나 많이 서로 성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 사용하고 있죠. 특히 공감을 잘 못하는 사람을 T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이런 표현도 있었죠.

 

너 T야? T발 씨야?

 

 

T는 판단과 반응을 할 때, 이성에 기반을 둔 판단과 반응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T라고 F성향이 없는 것을 말하지 않으며, 이성에 기반을 둔 판단과 반응이 소시오패와 같은 저감정자여서 나오는 모습과는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비인간적임입니다.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인 사람을 T여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상당히 위험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안쓰러웠던 순간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인 사람을 T여서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했던 말들 중에서 이 말이 가장 안타깝고 안쓰러웠었습니다. 

 

사귀게 되면 달라질 줄 알았어요.

 

결혼하면 달라질 줄 알았어요. 

 

아이가 태어나면 그래도 달라질 줄 알았어요. 

 

 

 

T인 사람이 아니고,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들은 달라질 만큼의 감정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귀면, 결혼하면, 아기가 태어나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은 감성적이고 감정에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죠.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래도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들입니다. 사람이라고 분류를 하기는 하고요. 곁에 플라잉 몽키 같은 동조자들이 있는 경우에 그들은 그럴싸한 모습으로 포장이 되어지죠.

 

"그런 단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이 있어"

 

이런 식도 있고, 

 

"그게 왜 단점이야? 결단력 있고, 추진력이 있는 것이지, 지금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도 있죠. 

 

 

타고난 성격, 본바탕이라는 것은 당신의 생각처럼 그렇게 로맨틱하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소시오패스와 같은 저감정자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무서움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머리로 대충 알고 있어서 더 그렇게 되죠. 그리고 의존적이고 심리정서적으로 성인 아이인 분들은 상대가 자신을 무시하고, 매번 자신에 대한 살핌과 고려가 없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러면, 마치 니가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잖아.

 

니가 나를 살피지 않고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았어. 

 

 

'그런 것 같잖아'라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지금 내가 보고 듣고 접한 것이, 어떤 생각과 마음과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요. 

 

 


부디 사기꾼 같은 사람에게는요,

 

그리고 부디 사기꾼에게 "당신 사기치고사기 치고 있는 거 아니죠?"라고 묻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기꾼들 중에서 질 떨어지는 바보 사기꾼도 사기치고 있는 거냐고 물으면, 사기 치는 거 아니라고 말합니다. 

 

 

답답한 마음에서 행동하지 마시고, 뜬 눈으로 행동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 소망으로가 아닌, 상대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행동하셨으면 해요. 그런데 너무도 많은 분들이 상대보다 자신의 문제로 인해 그러지 못하시죠.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나는 왜 이러는지, 어느 정도의 상태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변화를 위한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