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내용을 준비해 왔습니다. 좋은 결과를 많이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세요.
여기 데스 매치를 치르게 된 세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12라운드로 진행이 되는 게임이고, 매 라운드마다 주어진 타일을 서로 놓아가며 자신의 땅을 더 많이 먹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죠. 시작 전, 세 사람은 각각 다른 성향과 전략을 보여주는 말을 합니다.
"가장 많거나 가장 적은 타일을 외우려고 노력을 했고, 어떤 지형적인 특징을 외운 것 같아요." (최혜선)
"저는 좀 땅을 위주로 봤었거든요. (중략) 땅을 끝내려면 언제든지 끝낼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땅을 넓혀가자라고 생각했어요." (엠제이킴)
"저는 사실 타일을 외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큰 그림을 그리려면 타일을 외우는 게 좀 필요할 텐데, 작은 그림은 어떻게든 완성할 수 있거든요. '작은 그림으로 계속 맞춰나가겠다'라고 처음부터 전략을 세웠었어요." (김민아)
한 명은 디테일하게 타일들과 지형적인 특징을 외우려고 했습니다. (최혜선)
다른 한 명은 크게 점수를 먹을 방법을 생각했죠. (엠제이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의미 있는 것에 대해 파악하고, 처음부터 작은 점수를 먹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습니다. (김민아)
결과를 먼저 이야기 드릴게요. 12 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최종 점수는 52점 : 29점: 37점으로 큰 점수 차이를 내며 한 사람이 이겼습니다. 세 명 중 누가 52점이었을까요?
12라운드의 경기를 마치고 데스 매치에서 52점으로 최종 생존한 사람은 시작과 함께 작은 점수를 쌓아갔던 '김민아' 님이었습니다. 37점은 큰 점수로 먹으려고 했던 엠제이킴 님이었고, 29점은 디테일에 치우쳐 게임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최혜선 님이었습니다.
"점수를 되게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김민아: 이게 땅이나 길 같은 경우, 점수를 되게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다 해놓고 한 타일 없어가지고 점수를 못 먹는 경우가 분명히 생길 거라서 그냥 짤짤이 먹는다. 최대한 점수를 자주 많이 쌓아야겠다. 이 전략이었습니다.
김민아 님은 작은 땅을 먼저 만들어 4점을 먹습니다. 시작부터 작은 점수들을 쌓아가기 시작한 것이죠.
엠제이킴: 전 어쨌든 70개 이상의 타일을 놓으려면, 언젠가는 다 연결되겠다. 그러면 말이 더 많은 사람이 이기니까 저는 약간 민아 쪽으로 가서 민아가 연결해 놓은 땅을 먹으려고 했었어요.
엠제이킴 님은 크게 먹으려고 하고 있었죠. 그리고 최혜선 님의 모습은 다른 두 분이 최혜선 님의 플레이를 보고 한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김민아: 혜선 님 같은 경우는 이 게임을 아직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엠제이킴: 뭐지? 이 게임이 이렇게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차곡차곡 욕심부리지 않고 쌓아가면, 이것은 100% 내가 이긴다."
김민아: 짤짤이가 모이면 되게 커요. 안정적으로 점수를 가져올 수 있을 때는 무조건 가져온다. 나 큰 그림 안 그린다.
김민아 님은 6점을 먹어서 10점을 만드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0점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막연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붕 떠있었었죠.
김민아: 그냥 계속 초반에 안정적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욕심부리지 않고 쌓아가면, 이것은 100% 내가 이긴다 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김민아 님은 또 3점을 먹어서 13점을 만듭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은 0점이었죠.
라운드가 계속되면서 점수차는 39점, 23점, 20점이 되었습니다. 김민아 님은 작은 점수의 땅의 먹어 45점까지 계속 작은 점수들을 쌓아갔죠.
나머지 두 사람은 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제 큰 점수 한 방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아 님을 이길 만큼의 큰 점수 한 방을 먹을 수가 없었죠.
엠제이킴은 12라운드에서 큰 점수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말들을 뿌려놓아서 놓을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그거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게 세 갈래로 연결이 돼 있는데, 그런데 그때 제가 놓을 말이 없었어요.
마지막 12 라운드가 되었을 때, 크게 먹으려고 했던 엠제이킴은 더 이상 올릴 말이 없는 상태가 되었던 것입니다.
최혜선 님은 마지막 12 라운드에 큰 점수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김민아 님이 최혜선 님에게 필요했던 타일을 먼저 가져가버림으로써 그 기회를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최혜선: 진짜... 운이 안 좋게도 그 라운드에 제가 첫 플레이어가 아니었어요.
최혜선: 아... 진짜 모르길 바랐는데, 귀신같이 알고 가져가네... 원망스러웠어요.
김민아 님은 귀신같이 알고 가져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기기 위해 최혜선 님에게 큰 점수가 날 기회를 방어한 것이었죠.
김민아: 저기에 뭐가 들어갈까 계속 보고 있었고, 딱 하나였는데, 저거 완성되면 18점 가져가는구나. 견제 좀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김민아 님은 데스 매치에서 생존을 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최대한 안전한 전략을 택했던 이유가 전 도박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무조건 낙원으로 돌아가는 게 제 목표였어요. 이겨서 그 자체가 너무 좋고요. 사실 그동안 전투력이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아,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이기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어요. 엄청 이기고 싶어요. 지금. 1등 하고 싶어요.
성취의 맛을 보게 되면, 무언가 더 하고 싶어 지게 됩니다. 호르몬이 다시 분비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성취하는 것이 없으면 의욕을 잃게 되죠. 계속 여기저기 몸은 불편하죠. 집중은 안 되죠. 재미도 없고, 흥미도 호기심도 그리고 웃음도 점차 사라지죠.
'크게 한 건, 제대로 된 한 방'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한번 김민아 님의 전략과 그 결과를 의미 있게 생각해 당신의 지금에 적용과 반영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차곡차곡 결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쌓으세요.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목표가 더 구체적이고 정확했던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